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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쉽고 저렴…정류장 그늘막 대안 눈길

LA시가 향후 20년 동안 LA시 전역에 지붕 그늘막과 의자를 갖춘 버스정류장(bus shelter) 3000개 설치에 나선 가운데, 한 업체가 빠르고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대안 그늘막을 제안했다.     버스정류장 설계 업체인 JCD이카우스(JCDecaux Street Furniture)는 지난 7일 LA한인타운 남쪽 제퍼슨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버스정류소에서 간이 그늘막 ‘쉐이드 블레이드(Shade Blade)’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업체가 공개한 간이 그늘막은 높이 약 10피트 기둥에 사람 어깨 넓이의 철판이 붙은 형태다. 간이 그늘막은 사람 2~3명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업체 측은 “간이 그늘막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며 “LA 시와 카운티 버스정류소 1만1000곳에 그늘이 없는 상황에서 간이 그늘막은 쉽고 빠르게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해당 간이 그늘막 개당 비용이 현재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철제 벤치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LA시는 트랜지토-벡터사(Tranzito-Vector)와 10년 계약을 맺고 신규 버스정류장 설치에 나섰다. 새 정류장은 철제 소재의 그늘막과 의자로 구성되며 측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다만 새 정류장 3000개 설치 프로그램은 3억8000만 달러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버스정류장 그늘막 버스정류장 그늘막 대안 그늘막 그늘막 시연행사

2024-08-14

타운 내 버스정류장 4곳 중 3곳 그늘막 없다

LA한인타운 내 버스 정류장 4곳 중 3곳은 그늘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LA교통국(LADOT)이 최근 공개한 버스 정류장 그늘막 디자인이 ‘관료주의의 폐단’이라는 지적이 제기〈본지 5월 23일 자 A-1면〉된 가운데, 여름철을 앞두고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한인 시니어들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본지는 UCLA 지역정책연구소 자료를 입수, LA지역 내 버스 정류장 그늘막 설치 현황을 분석했다.〈표 참조〉 연구소 측이 LA카운티 내 1만527곳의 버스정류장의 그늘막 설치 여부를 조사한 최신 결과다.   먼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의 경우 총 468곳의 버스 정류장 가운데 114곳에만 그늘막이 설치돼있다. 10지구 내 버스 정류장 중 그늘막이 설치된 정류장은 약 24%뿐이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정문섭 이사장은 “지난 1월에도 LA 메트로 공청회를 통해 한인타운 내 버스 정류장에 그늘막과 의자 설치 등을 강력히 요청했었다”며 “특히 한인 시니어들은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고 곧 여름이 다가오기 때문에 일사병 등의 피해를 방지하려면 그늘막 설치는 지금 가장 시급한 이슈”라고 말했다.   한인타운뿐 아니다. LA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은 폭염과 직사광선 등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봤다.   웨스트우드 등 LA 서쪽 지역인 5지구는 총 318곳의 버스정류장 중 102곳(약 32%)에 그늘막이 설치돼있다. LA 내에서 설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그늘막이 있는 정류장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어 그늘막 설치 비율은 13지구(27%), 4지구(26.5%), 7지구(26.1%), 1지구(25.6%) 등의 순이다.   반면, 선밸리 지역인 2지구(18.7%), 사우스LA 9지구(19.4%), LA다운타운 14지구(18.8%), 샌피드로 지역 15지구(17%) 등은 그늘막이 설치된 버스 정류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전체로 보면 총 5867곳의 버스 정류장 중 그늘막이 설치된 곳은 1257곳(약 21%)에 불과했다.   UCLA 마델린 브로즌 연구원은 “LA카운티의 버스 승객들은 주로 저소득층과 유색인종들”이라며 “지역별 불균형으로 인해 그늘막이 부족한 곳의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무더위 속에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 속 그늘막이 없는 버스 정류장은 곧 한인 시니어들의 이동권 위협으로 이어진다.   윤정수(73)씨는 “화씨 100도가 넘는 날씨에서 자칫 버스를 놓치기라도 하면 앉을 수 있는 의자조차 없다”며 “여름에는 탈진을 할까 봐 물도 갖고 다니는데 1시간 가까이 되는 버스 대기 시간은 그야말로 곤욕”이라고 말했다.   그늘막 설치를 위해서는 LA시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요구되는데, 당국의 관료주의적 대처로 상황이 더 악화한다는 지적이다.   LA지역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비영리 단체 ‘무브LA(Move LA)’ 측은 “폭염은 다른 자연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그늘막 없는 버스 정류장 문제는 심각한 공중 보건 이슈”라고 지적했다.   무브LA일라이 리프먼 디렉터는 “10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식료품을 사기 위해 버스 등을 이용하는 시니어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 자체가 없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그늘막을 설치하려면 LA시의회를 비롯한 공공사업부 등 8곳의 시정부 기관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러한 관료주의가 그늘막 개설을 늦추는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측은 지난 1월 진행된 공청회에서 한인타운 버스정류장의 그늘막 설치 등 대중교통 개선안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본지 1월 19일 자 A-3면〉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버스정류장 그늘막 버스정류장 그늘막 그늘막 설치 대중교통 이용객들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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